AWS SAA-C03 취득 후기

📌요약
AWS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SAA 자격증 추천
Udemy강의 수강 -> 덤프로 감잡기+개념 빈칸 채우기
최단기간에 자격증만을 따고 싶다면 덤프 푸시는 것 추천

개요

우연히 전사 공지에서 AWS 바우처를 지원해준다는 공지를 보게되었습니다. 개발을 하며 AWS 서비스를 써보기는 했지만(EC2, S3, Lambda, ECR 등...) 정말 잘 쓰고있는게 맞나? 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SAA자격증의 존재는 알았으나 응시료가 150달러(약 20만원...)라는 것을 알고는 나중에 따자며 미뤄두고(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렇게 계기가 생겼으니 공부해보자하고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쓰는 서비스만 사용해오던 것이 아쉬워 AWS의 전반적인 서비스들과 사용 사례를 공부하기 위해 도전했기 때문에 단순 자격증 취득보다 학습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습니다.

 

강의 수강

먼저 Udemy에서 강의를 보며 AWS 서비스의 전반적인 개념을 익혔습니다. 

https://www.udemy.com/course/best-aws-certified-solutions-architect-associate/

많이들 이 강의로 공부하시던데 이론과 실습이 모두 있고, 특히 실습 영상은 마무리영상에서 사용한 리소스를 모두 삭제하는 것까지도 알려줘서 참 좋은 강의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실습하다보면 리소스를 덜 삭제해서 AWS에서 요금폭탄을 맞기도 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한글 자막도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저는 강의를 정말 추천드립니다.

강의 양이 많기도 하고(27.5시간) 퇴근 후 강의를 보다보니 진도가 쭉쭉 나가진 않았습니다. 또 필기를 하면서 듣다보니 강의를 듣는게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시험 일정도 안잡았겠다 좀 느긋하게 공부했었는데 이러다가는 완강했을때 쯤에는 앞부분을 다 잊어버리겠다 싶어서 주말시간이나 회사에 1~2시간 일찍 가서 오전 시간을 활용하며 강의를 빠르게 수강했습니다.

모든 부분을 열심히 듣진 못했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고가용성, 대규모 트래픽과 관련된 부분이나 메시징, VPC관련 내용은 좀 더 열심히 듣고 이미 사용해본 서비스나 단순히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머신러닝, 기타서비스)은 좀 대충 들었습니다. 특히 단순히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은 각각의 서비스에 대해 1~3분정도의 시간으로 이 서비스는 이런이런서비스입니다. 정도로 하고 끝났기 때문에 좀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덤프 풀이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는 덤프를 풀었는데 개인적으론 강의보다 재미가 없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에는 지식이 늘어가는 기분이었는데 덤프는 말장난처럼 느껴지는 문제도 많았고, 한글 덤프를 풀었는데 아무래도 번역투이기도 하고 번역이 잘못된 경우도 꽤 있어서 좀 귀찮았습니다. 예를 들면 application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응용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 신청서(?)와 같이 다양하게 해석되었습니다. 그래도 귀찮다 정도이지 공부를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아래 블로그에서 한글 덤프를 올려주셔서 해당 덤프를 보고 공부했는데 총 725문제가 있었습니다. 
https://limreus.tistory.com/194

[AWS/SAA-C03] SAA-C03 합격 후기 및 덤프 공유

덤프는 개념에 있는 구멍을 메꾸는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300번까지 풀고(이쯤 풀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구나 싶습니다.) 오답을 꼼꼼히 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비슷한 서비스가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들어 특정 상황에서 VPC 피어링, AWS Private Link, VPN중에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야하는지, 그 기준은 뭔지, 어떻게 다른지 등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개념을 다루는 문제가 또 나온다면 풀어서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해당 개념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말장난처럼 느껴지는 문제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 어떤 아키텍처를 설계해야할지 묻는 문제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이럴때는 각 서비스간의 차이점과 특징을 생각하며 어떤 답이 제일 효율적일지를 생각하며 풀었는데 그래도 이런 문제는 나름 재밌게 상상하며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보다보면 어떤 솔루션이 가장 운영상 효율적인지, 고가용성인지, 비용이 저렴한지 등등이 문제의 마지막 조건으로 붙는데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온라인 시험 응시

날씨가 너무 추워져 시험장까지 가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온라인 시험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류의 시험이 처음이라 여권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당연히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후기에서(특히나 온라인은) 여권을 챙기라고 하더군요... 여권이 본가에 있어서 어떻게든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될거야!하고 합리화를 해보려 했으나...

신분증의 성 및 이름은 시험 등록에 사용된 성 및 이름과 일치해야 합니다.

규정에도 써있다시피 신분증에 영어이름이 있어야 합니다.(시험 등록을 영어이름으로 하니까...) 그래서 운전면허증, 신분증이 저기 써있긴 하지만 이걸로는 영어 이름을 증명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라인 응시인데 신용카드에 있는 영문 이름을 보여주고 시험을 치뤘다는 글을 딱 하나 보이고 어떤 글은 시험을 못보고 환불을 받았다는 둥... 2시간 대기를 했다는 둥... 불안해서 결국 여권으로 본인 인증을 했습니다. 

온라인 후기를 봤을 때는 책상과 손목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영어를 알아듣기 힘들었다는 후기가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 못알아들으면 손짓발짓으로 대충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감독관님은 카메라를 안켜시고 인도영어+안좋은 음질로는 (영어 못하는)저는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안들려서 채팅으로 쳐달라고 했는데 꿋꿋히 말로만 하셔서 노트북 들어서 책상 보여드리고 손목이랑 양쪽 귀 보여드리고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시험은 한국어로 문제를 보여주고 버튼을 누르면 영어로 문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덤프 때와 달리 번역이 크게 이상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덤프에서 본 문제는 65문제중 한 5문제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덤프를 외우는게 아니라 풀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처음 나오는 문제도 차근차근 읽으며 풀어갔습니다. 취준을 하면서 온라인으로 코테를 보기도 하고, 면접도 봤기 때문인지 환경에 딱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안내사항에 유선 인터넷을 사용하라는 말이 있지만 인터넷 선이 없어서 그냥 핫스팟으로 봤는데 다행히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총평

시험을 보고나니 덤프를 외워서 통과하는것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왜냐면 덤프에서 봤던 문제는 답의 위치도 안바뀌고 그대로 나왔기 때문이죠.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떨어질까봐 쫄아서...) 헷갈렸던 문제들을 덤프에서 찾아봤는데 대부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자격증만이 목표라면 덤프만 푸는게 더 효율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AWS에 대해 학습하는 것이 목표라면 강의를 통해 개념을 전반적으로 익히고 덤프는 문제가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확인 + 내가 잊어버린/모르는 개념 체크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를 하면서 제가 AWS에 대해서 정말 많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에서도 실제 운영을 할 때 어떤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할지를 함께 언급하기 때문에 유용한 지식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후엔 시험 일정이 빡빡해서 실습보다 이론을 중점적으로 공부했던게 아쉬움으로 남아 앞으로 조금씩 실습을 진행해나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