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회고 2 : 본 과정

이 글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수료 후 소마 과정을 되돌아보며 쓰는 글입니다.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회고 1 : 예비과정”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읽어도 무방하나, 소마의 전체적인 과정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회고 1 : 예비과정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회고 1 : 예비과정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본 과정은 6~11월, 6개월간의 과정입니다. 본 과정에서는 중간, 최종 평가를 진행하게 됩니다. 먼저 소마의 평가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3기 기준 평가 과정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소마는 개인평가(20%)와 팀 평가(80%)를 진행합니다. 개인평가 항목은 Topcit, 기본 소양 교육, 성실도로 이루어져 있고, 팀 평가는 중간평가, 최종평가 점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평가는 팀 평가에 비해 평가 비중도 크지 않고, 기본 소양 교육의 경우 이수 여부만을 판단하기 때문에 인증을 목표로 하신다면 중간, 최종 평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인증이 된다는 것은 상위 10%에 선정된다는 것인데 선정될 경우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집니다!😊

 

 

중간 평가(08.25~27)

소마 과정을 열심히 수행하다보면 어느새 중간평가가 시작됩니다. 기획 심의가 끝나고 2개월 뒤지만 연수 과정중에는 “벌써 중간평가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팀의 경우 빠르게 MVP를 출시하고 유저를 모으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평가 당시에는 이미 MVP가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되어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와는 달리 실제 유저에게 선보일 것이기 때문에 회원가입 하나 구현하는데에도 많은 논의를 하고 시간을 투자해야했습니다. 저희의 회원가입 플로우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카카오톡 or 애플 로그인(앱 스토어 출시 위함) → 약관 동의 → 권한 동의 → 닉네임 설정 → 회원가입 완료

 

 

그런데 실제 유저는 약관 동의에서, 권한 동의등 회원가입 도중에 앱을 꺼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예외 상황을 생각하지 못해서 개발했다가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를 반복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테스트 해보고 예외처리를 하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MVP에서 구현한 기능만 놓고 보면 별로 개발이 어려운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서비스 방향 및 예외 처리에 대한 논의, 개발 등을 하다보니 8월에야 MVP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프로젝트 관리 및 협업 툴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일을 우왕좌왕 처리한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PM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삽질(?)을 한 끝에 지금은 어느정도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중간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중간 평가는 6월부터 시작한 팀 별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진척도도 확인하고, 목표한대로 최종 결과물이 완성가능한지 등을 점검하는 자리로 종합점수의 10% 비중을 차지합니다.

 

중간 평가에서는 25p분량의 보고서와 발표 자료를 제출하고, 발표를 진행해야 합니다. 프로젝트의 목적 및 필요성과 개요, 수행 방법 및 프로젝트 관리, 개발 진행상황, 결과물 형태 및 서비스 방식, 기대 효과 및 활용 방안을 평가합니다. 평가 항목은 소마 과정중에 공지해주시니 그에 맞게 중간 평가 준비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기획 심의 후 팀 별로 피드백을 pdf 파일로 주시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반영했는지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평가 항목을 보고 어떤 식으로 발표를 진행해야 할 지 막막해서 멘토님들과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중간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멘토님에 따라 다른 팀과 함께 발표해보고, 서로 피드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는 분들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 항목을 평가하지만 결국 “우리 팀은 이 프로젝트를 최종까지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다.” 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평가(11.24~26)

최종 평가는 종합 점수의 70%를 차지하는 평가로 6개월간의 과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25~50p의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최종 발표를 진행해야 합니다. 수행과정의 충실성(20점), 결과물의 우수성(60점), 기대효과(20점)을 평가합니다. 추가적으로 노션으로 서비스를 소개하는 페이지 하나를 만들도록 해서 제출받았어요.

 

45분간 발표를 해야하는데 25분은 발표, 20분은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발표 시간 중간에 뒤에 소마 사무국 직원분이 서서 3분, 1분이 남았을 때 각각 알려주셨어요. 25분간 저희 팀의 여정을 소개하고, 서비스 시연까지 하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빡빡했습니다. 저희 팀은 ppt의 흐름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 팀은 다른 팀에 비해 논의를 많이 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셋이 모여 머리를 맞댄 탓에 최선의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센터에 매일 셋이 모여 이야기하는 과정이 재밌기도 하고 그래서 더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명 모두가 만족할만한 ppt 흐름이 나오자 저희 팀은 멘토님께 피드백을 받으며 ppt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멘토님들께서는 저희의 논리 흐름을 점검해주시고, 넣으면 좋을 내용, 빠져야 하는 내용 등을 조언해주셨습니다. 이미 발표 흐름을 잡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에 발표 자료를 빠르게 만들어야 했어요.

 

기획, 중간 평가를 준비하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많이 느꼈고 밤을 새기도 했지만 최종 점검을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 코로나 때문에 11시에 닫던 센터가 24시간 개방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옷은 사물함에 넣어두고 센터 건물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서 샤워를 하며 센터에 살다시피 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했던 일들 중 손꼽히게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힘들기도 했고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저희 팀은 매일 만나면 데일리 스크럼(오늘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지 간략한 회의)을 진행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최종 발표를 준비할 때의 사진을 보면 굉장히 피곤해보이는 사진이 많습니다😂

 

최종 발표 전 날에도 결국 밤을 새고 최종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팀은 최종 발표일이 금요일이었어서 최종 발표 후 팀원끼리 밥을 먹고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최종 발표를 준비하면서 게임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고, 발표 끝나면 게임만 해야지!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가니 너무 피곤해서 거의 자면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련한 마음이 컸어요.

 

 

 

 

이렇게 보면 소마 본 과정에는 중간 평가와 최종 평가만 있는 것 같지만 여러가지 크고 작은 행사들과 연수생 특전 등이 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이 내용들은 다음 글에 작성하려 합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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