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합격 수기] 서류 + 코딩테스트 + 심층면접

간만에 소마 회고로 돌아왔습니다. 4월 29일 이후로 글을 쓰지 않았던데 전혀 글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구요 소마 활동을 하느라 바쁘기도 하고 이래 저래 끄적인 것은 있는데 아직 내용을 가다듬질 못해서 올리질 못했습니다. 이 글들은 앞으로 차근 차근 업로드 할 예정이에요. 6개월 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네트워킹 할 수 있었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6개월 간의 여정을 되돌아 볼 겸, 그리고 소마에 지원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회고를 해보자니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선발과정, 연수과정, 그리고 마무리 3가지 파트로 글을 작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뒷 내용까지 작성이 완료되면 아래에 링크를 첨부하도록 할게요.

 

우선 소마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소마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Software Maestro)의 약자로 창의도전형 SW인재를 육성하는 정부지원 사업입니다. 컴퓨터 공학과에 재학중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생으로 선발될 경우, 연수생 3명, 멘토님 3명이 한 팀을 이뤄 6개월 간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는 활동을 합니다. 아래 소마 공식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 어떤 활동인지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에요.

https://www.swmaestro.org/sw/main/main.do

SW마에스트로

조금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아래 13기 온라인 과정 설명회 링크도 첨부합니다 🙂

13기 온라인 과정 설명회 보러 가기 

위 내용을 글로 보고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sectumsempra.tistory.com/124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 13기 온라인 과정 설명회

소마의 선발 과정은 크게 서류 전형, 코딩 테스트, 심층 면접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서류 전형

서류 전형은 4개의 필수 질문과 1개의 선택 질문에 답변해야 합니다. 질문 5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 1~4번은 답변하고 선택질문 5번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5번에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아도 소마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어필하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서류전형에서는 지원 자격 미달이거나, 지나치게 불성실하게 작성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통과할 수 있으니 부담갖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문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필수) [자기소개1] 소프트웨어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필수) [자기소개2] 귀하의 장래희망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필수) [연수계획서 1] 귀하께서는 2022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하여야 합니다.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떠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귀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필수) [연수계획서 2] 2022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는 연수생에게 장학금, IT기기, 프로젝트 활동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온라인 강의와 프로젝트 수행을 도와주는 멘토를 통해 귀하의 SW능력을 향상 및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선택)[기타] SW대회 수상 등 증빙이 가능한 경우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회명 / 수상내역 / 수상일자 / 수여기관 / 증빙서(첨부파일):해당자는 이전단계->서류첨부->"기타 증빙서류"에 증명서 반드시 첨부)

제출을 할 때에는 공백을 제거한 상태로 글자를 세기 때문에 생각보다 정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습니다. 쓸 내용이 많으신 분이라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적을 수 있을거에요. 물론 글자수를 채우지 않아도 합격에는 지장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대체로 700~800자 선에서 내용을 마무리 했어요.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 막막할 수 있는데 저의 경우에도 많은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보며 참고했기에 제가 어떤 내용을 썼는지 간략하게 공유드리도록 할게요.

 

1. 소프트웨어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저는 평소 호기심과 흥미가 어떤 일에 몰입하도록 하는 큰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으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동아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생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한 다른 프로젝트 두 가지를 연관지어 작성했습니다. 왜 그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풀어서 설명했고 그를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 기술했습니다.

 

2. 귀하의 장래희망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막연히 백엔드 개발자라고만 생각을 하고 평소 자세히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라 답변하는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개발자의 모습을 작성하고 그런 개발자가 되고싶다고 작성했어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왔는데 1번 문항에서 어필하지 못해서 이곳에서 어필했습니다. 또 개발자는 협업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통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작성했습니다.

 

3. 귀하께서는 2022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하여야 합니다.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떠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귀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제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싶은지에 대해서는 이런 앱을 만들어 보고싶다며 구체적인 앱의 내용을 기술했습니다. “어떤 부분을 어떤 기술을 통해 구현하겠다!”까지는 작성하지 않았고 예비과정 중 많은 연수생, 멘토님들과 네트워킹하며 서비스를 구체화 해나가고 싶다고 작성했습니다.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팀원의 모습을 작성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프로젝트를 하며 느꼈던 경험들을 예시로 들어가며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런 연수생들과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 이런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라는 흐름으로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온라인 과정 설명회를 보면 소마는 협업능력, 소통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고 느꼈기 때문에 소통을 잘 하는 팀원을 원하며, 어떤 식으로 협업을 해 나갈 것인지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실제로 소마 과정을 수료하고 나니 개발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협업능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프로젝트를 끝까지 이끌어 나가려면 결국은 팀원간의 시너지와 협업 능력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마도 이것을 아니까 협업 능력을 중요시 여기는 것이겠죠?

 

4. 2022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는 연수생에게 장학금, IT기기, 프로젝트 활동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온라인 강의와 프로젝트 수행을 도와주는 멘토를 통해 귀하의 SW능력을 향상 및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저는 여태까지 프로젝트 참여 경험은 몇 번 있지만 거의 개발에 집중했고, 이렇게 긴 기간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팀장을 맡아서 프로젝트를 전체적으로 설계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과정 설명회, 블로그 등을 통해 소마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본 뒤 “소마에서 진행하는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것을 얻고싶다.”라며 소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녹여냈습니다.

 

코딩테스트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1, 2차 코딩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1차는 알고리즘 6문항, SQL 1문항, WEB 1문항으로 백준 기준 실버 5정도의 문제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2차는 알고리즘 3문항, SQL 1문항, WEB 1문항이 출제되었으며 백준 기준 실버 3~5정도 난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SQL의 경우 프로그래머스에 있는 SQL 고득점 kit만 풀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나왔습니다.

https://school.programmers.co.kr/learn/challenges?tab=sql_practice_kit 

프로그래머스

알고리즘의 경우 BFS, DFS, 그리디, 다이나믹 프로그래밍등 크게 어려운 알고리즘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구현 문제도 나왔습니다. 고난도 알고리즘을 학습하기보다 그래프 개념과 대표적인 알고리즘의 개념 및 문제 유형을 학습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의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으며, 생각보다 많이 풀지 못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부분점수가 있기 때문에 문제를 끝까지 풀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코드를 작성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 심층 면접에서 작성한 코드에 대해 물어보기 때문에(왜 변수명을 이렇게 지었냐, 왜 여기서 2차원 배열을 사용했냐 등) 코드를 IDE에 작성하고 붙여넣기 해서 면접 전 코드를 꼭 복기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자의 경우 SQL은 공부할 범위가 정해져있었다고 느꼈지만(프로그래머스 고득점 키트만 마스터하면 되겠다.) WEB은 범위가 넓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WEB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을 맞추자는 마인드로 코딩테스트에 임했습니다. 실제로 WEB문제는 풀지 않고 SQL한 문제와 알고리즘 문제 60%정도를 풀었고 코딩테스트에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심층면접

코딩테스트까지 합격하면 마지막으로 심층면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3기부터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이후 심층면접 직전 1분간 발표를 하도록 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포트폴리오에서 대부분의 면접 질문이 나왔으며 자기소개서에서는 질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연수생들의 말을 들어보니 자기소개서에서 질문을 받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에는 자신이 한 것을 부풀리지 않고 어떤 것을 했고, 어떤 것을 배웠는지 작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식은 소마측에서 제공해주는데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술적으로 어필할 만한 프로젝트는 없었어서 제가 어떤 프로젝트를 왜 했고 이후 어떤 이유로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갔는지 저의 이야기를 담았고, 협업 능력과 프로젝트를 끝까지 이어나갈 의지를 어필했습니다. 그 결과 면접에서 기술적인 질문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2차 코딩테스트] 이 문제에서 왜 2차원 배열을 사용했는지?
문제는 인쇄해서 보여주시지만 제가 짠 코드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2차 코딩테스트를 본 이후에는 자신이 짠 코드를 꼭 복기해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차 코딩테스트] SQL문제에서 왜 이 명령어를 사용했는지?
코딩테스트 관련 질문은 말 그대로 풀었는지를 검증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답변을 듣던 도중 이 사람이 풀었구나 싶으면 그 정도면 이야기하면 된다면서 다음 질문을 주십니다.

[포트폴리오] 블로그에 클린코드 관련 글을 작성했던데 본인이 클린 코드를 작성하려고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이 질문은 제가 포트폴리오에 제 블로그 링크를 첨부해놔서 들어가보시고 질문 주신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 동아리에서 한 과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제가 무엇인지?
이 질문 역시 제가 포트폴리오에 동아리에서 한 주 마다 과제를 출제하는 스터디의 운영위원이었다고 했더니 관련 질문을 주셨습니다. 실제로 한 활동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답변드릴 수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 개발한 api가 무슨 원칙을 따랐는지? REST라던가?
이 질문은 거의 답을 알려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질문이지?했는데 이후 REST 라던가?하고 물어보셔서 네 REST api였습니다. 라고 짧게 답변했습니다.

면접장에 입장한 뒤 1번부터 5번까지 준비한 포트폴리오 1분 발표를 한 뒤 1번에게 연달아 질문하고, 이후 2번에게 연달아 질문하는 식으로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면접 방식 및 질문은 분과마다, 시간마다, 사람마다 달랐기 때문에 면접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로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 기술적인 질문은 거의 받지 않았으나, 같은 방에 들어간 다른 분의 경우 기술적인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포트폴리오 위주의 질문을 많이 하신다고 느꼈고, 포트폴리오에 작성한 활동을 정말 했는지 검증하는 질문을 많이 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남아 각자 하고싶은 말을 할 기회를 주셨는데 저는 제가 예비과정 2개월, 본 과정 8개월 간 프로젝트를 완수할 자신이 있음을 열정과 함께 어필했습니다. 그 결과 13기 연수생으로 선발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