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회고 1 : 예비과정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을 하며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참고하는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팀 매칭(04.12~05.31)

팀원 매칭

저는 연수센터에 처음으로 간 것이 상당히 늦은 편이었습니다. 최종 선발된 것은 4월 8일 금요일인데 시험 기간 때문에 센터에 처음 간 것은 4월 28일이었어요. 중간 중간 온라인 멘토링에는 몇 번 참여했는데 이미 팀을 구하신 분들이 많아서 빨리 팀원을 구해야겠다 싶어서 센터로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연수생으로 선발되면 사무국에서 Webex에 초대해주시는데, 그곳에서 팀원을 구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보통 Webex에 올라온 글을 보고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고, 합격하면 의무로 작성해야하는 연수생 자기소개를 보고 연락해서 만나는 경우도 있었어요. 제 경우에도 Webex에 올라온 글을 보고 연락드려 센터에서 만나뵈었고 운이 좋게도 바로 팀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팀은 크게는 취업을 목표로 하는 팀, 창업을 목표로 하는 팀으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소마라고 해서 대부분의 연수생들이 창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또 휴학 여부, 거주지, 포지션 등에 따라서도 팀의 성격이 나눠졌습니다. 가까이 사는 사람들끼리 팀을 해서 연수 센터가 아닌 거주지 주변에서 만나길 원하는 팀, 모두 지방에 살아서 온라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길 원하는 팀, 센터에서 상주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길 원하는 팀 등 다양한 성격의 팀들이 생겼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휴학을 하고 6개월 간 소마에 온전히 집중할 팀원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실력보다는 소마 과정에 대한 열정을 가진 팀원, 센터에 상주하고 부대끼며 즐겁게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팀원을 원했습니다. 단순히 소마 과정에서만이 아니라 소마가 끝나고도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랐습니다. 다행히 제가 원하는 팀원상에 걸맞는 팀원을 만날 수 있었고 이후 많은 분들을 만나본 끝에 저와 팀원분이 모두 만족하는 또 다른 팀원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때 만난 팀원들과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거의 매일 센터에 부대끼며 너무 즐겁게 소마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물론 중간에 의견이 맞지 않아 논쟁을 하기도 했지만, 팀끼리 크게 싸우지 않고 끝까지 즐겁게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을 하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포지션보다는 팀에 잘 맞는 사람인지를 우선적으로봤던 덕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팀원을 구할 때 가능하다면 센터에 여러번 나가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보고, 네트워킹한 뒤 팀원을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담 멘토 매칭

팀 매칭이 완료된 이후에는 여러 멘토링을 진행하며 많은 멘토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멘토링은 스스로 신청해야 하는 것이고 인기있는 멘토님의 경우에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발빠르게 많은 멘토님들을 만나뵙고 어떤 멘토님께 전담 멘토 요청을 드릴지 미리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팀원을 모두 모으지 못했더라도 많은 멘토님을 만나뵙고 전담 멘토 요청을 드릴 멘토님을 미리 점찍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시험 기간으로 인해 많은 멘토링을 들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제 팀원분이 멘토링을 정말 많이 들은 편이었어서 여러 멘토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모종의 이유로 멘토링을 많이 듣지 못했다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멘토님들의 소개글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멘토링에서 만나뵌 적이 없는 분이라도 정중하게 “멘토님 소개글을 보고 연락드렸는데 저희는 어떤 팀이고 멘토님께서 저희 팀에 이러이러한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번 만나뵙고 싶습니다”라고 요청드린다면 대부분의 멘토님께서 수락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담 멘토님은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함께해야하는 분입니다. 팀에 잘 맞는 좋은 멘토님을 만나려면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의 경우에도 멘토님 소개글을 많이 보고 한번 만나뵙고 싶다고 요청을 드리거나, 팀 멘토링을 통해 좋은 멘토님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님을 구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이 멘토님께서 우리 팀에 어떤 도움을 주길 바라는가?”입니다. 전담 멘토님으로 모시게 되면 한 달에 적어도 한 번씩은 멘토링을 진행하게 됩니다. 멘토님께서 멘토링 내용을 준비해오시는 것도 좋지만, 팀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멘토님께 요청드린다면 멘토님이 더 많은 도움을 주실 수 있겠죠? 그러려면 처음에 멘토님을 전담 멘토님으로 모시는 목적이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의 경우 기획, 마케팅, 기술적으로 멘토님께 도움을 받길 원했고, 그에 맞는 멘토님들을 전담 멘토님으로 모셨습니다.

 

기획 심의(06.24~25)

전담 멘토 매칭이 완료된 이후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기획 심의가 이루어집니다. 기획 심의는 6개월 간 어떤 프로젝트를 해나갈 것인지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주제를 정하고, 해당 주제의 시장성, 필요성 등을 제시해야합니다. “심사를 받는다.”라기 보다는 6개월 간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기 전 방향성을 잡아주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주제의 방향이 잘못된다면 6개월 간 고생은 하고 결과물은 안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기획심의에서는 진행하고자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필요성, 시장성 그리고 앞으로 이를 어떻게 수행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게 됩니다. 시장성의 경우 설문조사, 시장 상황, 사례 등으로 증명하는 경우도 있고 이미 MVP를 출시해서 유저를 모아오는 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합니다. 저희 팀 역시도 빠르게 MVP를 출시해 유저를 모으는 방향을 지향했기에 개발하랴 아이디어 구체화 하랴 멘토링 하랴 굉장히 바쁜 6월을 보냈어요. 제가 당시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더 바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소마를 하게 되면 개발을 주로 할 줄 알았는데 서류 작업이나 멘토링 같은 일정으로 인해 생각보다 개발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몰아치는 일들을 해결하느라 바빴는데 이후 하시는 분들은 시간, 역할 분배를 잘 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획 심의까지 끝나면 소마의 예비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본 과정이 시작됩니다. 본 과정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에 작성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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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회고 2 : 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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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회고 3 : 기타 + 총평